제가 어렸을 때 약 20년 전부터 변리사라는 직업이 유망하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20년쯤 지나고 나니 변리사가 얼마나 돈을 버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변리사가 무엇을 하는지, 연봉을 얼마나 버는지, 그리고 변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고 어떤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변리사 하는 일?
지적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재산권을 지식재산권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엄청난 연구개발 끝에 새로운 제품을 디자인하거나 설계하면, 혹은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누군가가 이것을 그대로 베껴가면 아무도 새로운 연구개발을 하려고 하지 않겠죠?
실제로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무형의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길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법도 개선되고 변리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변리사는 지적재산권에 대해서 보호를 해주고 다툼이 생겼을 때 나 대신 싸워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지적재산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등록을 도와주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변호사의 경우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발생하는 다툼을 대신 법적으로 처리해준다면, 변리사는 기술이나, 상표, 지적 창작물과 관련하여 대신하여 보호해줍니다.
변리사의 연봉
변리사 실제 연봉은 얼마일까요? 변리사는 초봉의 경우에는 5천만 원 초반~중반 정도가 일반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직업에 비해서 연봉 상승률이 상당히 가파른 편입니다.
매년 연봉 상승률이 1년에 천만 원 정도씩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연차가 5년 차 ~ 6년 차 정도 되면서부터는 드디어 억대 연봉을 찍게 됩니다.
이 이후에서부터는 하기 나름입니다. 개업을 하게 되면 1년에 수억 원이 아니라 수십억 원을 가져갈 수도 있고 기업에 있으면서도 능력만 된다면 수억 원을 가져갈 수 있는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종입니다.
변리사와 전공
변리사가 보호하는 기술은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 전자
- 기계
- 화학
- 바이오
대한민국의 산업분야는 대부분 IT분야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기계 화학 바이오보다는 전자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변리사의 수요가 큽니다.
변리사의 90% 정도가 이공계 출신이지만 아주 종종 법대나 문과 출신 변리사도 있습니다. 주로 상표나,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분야의 변리사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문과가 진입하기 어려운 이유는 변리사 1차 시험에 자연과학 분야가 있어서 문과가 들어가기 어렵다고 합니다.
변리사와 학벌
변리사에서 학벌 차별은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 변리사가 된 사람들을 본다면 절반이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며 그 아래의 명문대 출신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이제 막 변리사가 되고 나서 대형 법인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학벌이라는 부분은 중요할 수 있으나 향후에 시간이 지나면 학벌보다는 포트폴리오와 경력이 더 중요해지게 됩니다.
변리사 시험
변리사 시험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이 있습니다. 1차는 객관식이며 2차는 서술 논술형입니다. 시험 난이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1차 1교시
1차에서는 1교시에는 특허법, 실용신안법, 상표법, 디자인 보호법을 통틀어 이야기하는 산업재산권을 봅니다
1차 2교시
2교시에는 민법에서 가족법을 제외한 내용을 시험 봅니다
1차 3교시
자연과학과 관련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봅니다
2차 시험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 선택과목을 보게 됩니다. 선택과목에는 총 20개가 넘게 있는데 많이들 보는 게 회로이론, 유기화학, 디자인 보호 법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 1년에 3천 명이 지원해서 시험을 보면 1차 시험에 600명만 합격하게 되고 2차 시험은 보통 1천 명 정도가 지원하게 되며 200명만 선발이 됩니다.
변리사 직업에 대한 총평
변리사는 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입니다. 기업의 성장궤도를 같이하면서 매력적인 역할입니다. 실제로 변리사를 하는 분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업무 가동은 상당히 높고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다 보니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아서 높은 지적 노동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만큼 또 많은 수익으로 보답할 수 있는 직업임으로써 가능하다면 시험을 잘 준비해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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