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도배사는 대부분 젊은층들보다는 나이 많은 분들이 하고 있으며, 기술만 좋고 성실하다면 억대 연봉 직장인 부럽지 않은 직업입니다.
우리는 보통 대부분 앉아서 지적노동을 하는 사무직이나 연구직 전문직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점점 꼭 양복입고 넥타이 메는 화이트카라 일이 좋다는 인식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젊은 이들 사이에서는 도배사처럼 현장에서 몸을 쓰는 블루카라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도배사의 연봉과 현실, 그리고 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배사란? 도배사가 하는일
도배사는 말 그대로 도배를 하는 사람입니다. 도배를 직접 셀프로 해보신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이건 정말 전문가가 해야하는 일이구나라고 말이죠.
저도 직접 도배를 친구들과 해봤지만 도배한 벽면이 울고 찌그러지고 일은 일대로 힘들고, 또 결과물은 좋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 술 사주느라고 돈은 더 들었죠.
아프면 수술을 본인이 안하고 의사를 찾듯이 인건비를 주더라도 도배사라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외국에서는 콘크리트 벽에 페인트를 칠하고 사는 경우도 많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부분 벽지도배를 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한두번만에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상당한 손기술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주로 건설현장의 인테리어 현장에서 도배만 전문으로 하고 일당도 꽤 센편입니다.
도배사 일당과 연봉
도배사의 일당은 비싼편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숙련된 도배공의 이야기이지, 초보 도배사의 경우에는 일정기간동안은 최저시급으로 일할 각오를 해야합니다.
- 초보 : 일당 10만원 ~ 14만원
- 중급 : 일당 15 ~ 20만원
- 고급 : 일당 20 ~ 30만원
- 개인도배사업 : 건당 100만원 수준
최근에는 사람이 많이 부족해져서 일반적으로 건설현장의 인건비도 많이 올라갔습니다. 초보 도배사의 경우는 일당 12만원~14만원 수준입니다. 6개월정도만 도배사를 해도 15만원 ~ 20만원의 일당을 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도배에 숙련된 숙련공의 경우에는 하루에 20만원 ~ 30만원정도의 인건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본인이 영업력이 되어서 도배 업체일을 통째로 따오게 되면 사업의 영역이 되게 됩니다. 보통 작은 아파트 한집 전체를 도배한다고 했을때 인건비 + 시공비까지 해서 100만원 정도입니다.
한달에 10건 한다고 하면 한달에 벌 수 있는 돈이 1천만원인 것입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프리랜서로 뛰는 도배사의 경우 한달에 400만원 ~500만원정도 실수령으로 가져가고 이는 일반적인 직장인 연봉 5000 ~ 7000만원은 되어야 받을 수 있는 월 급여입니다.
도배사의 현실
1. 일이 힘들다
도배사가 일당으로 돈을 많이 번다고 하더라도 일이 아주 힘든편입니다. 새벽같이 보통 건설현장에 나가야하고, 또 하루종일 몸쓰는 일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든일입니다. 일반사람이 하루 도배하고 나면 이틀을 앓아 눕는데, 전문 도배사도 익숙해져서 그렇지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2. 사회적 인식
대한민국만큼 사회적인 인식, 체면치례를 중요시하는 나라가 많지 않습니다. 월급을 200만원 벌어도 화이트카라 사무직이 한달에 400만원 버는 건설현장 인부보다 사회적으로 높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도배사에 대한 사회저인 인식과 편견은 아직도 험한일 하고 못배운사람, 노가다 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3. 일이 일정하지 않다
지금이야 인테리어와 건축업계가 호황이기 때문에 눈코뜰새없이 바쁘지만 5~6년전쯤에 한창 건설경기가 나빴을 때에는 일이 없어서 경제적으로 힘든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1인 자영업자이거나,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매달 똑같은 월급이 들어오지 않고 불규칙하다는게 삶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소일 수 있습니다.
도배사가 되려면?
도배기능사라는 자격증이 있습니다. 도배기능사의 응시자는 매년 2천명 ~ 3천명대로 꽤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응시하면 합격률은 4~50%대정도로 높은편입니다. 실기시험만 진행하게 됩니다.
도배기능사 자격증은 있지만 사실 크게 쓸모 없는 자격증입니다. 도배사는 실제 건설현장에서 손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해서 한마디로 경력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도 모르는 초보가 경력을 쌓을 수 있는 현장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초보자도 구하는 신축 건설현장에서 어깨넘어서 기술을 배워야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격증을 떠나서 학원에서 어느정도 기술을 익힌 이후에 학원에서 알선해주는 현장으로 가서 경력을 쌓아나가는 견습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업계가 호황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업체에 취직해서 도배를 조금씩 배워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론
도배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과거에야 무조건 부모님의 기대도 그렇고 사회적 인식도 무조건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만이 답이고 정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남의 시선이나 눈치를 덜보고 내가 행복하고 즐거운일을 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도배사라는 일은 답답한 조직생활보다 내가 하는 만큼 돈이되고, 결과물이 바로 바로 눈에보이는 일이기 때문에 일의 만족도는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회적 인식이 좋지 않고, 일이 힘들고 일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히 현실적인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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